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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상, 이상고온 뜻 유럽 알프스 이어 한국도 이상기변 발생

by 초이시 2023. 1. 13.



이상기상의 뜻과 전 세계 발생 현황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기온과 강수량을 대상으로 정량적 통계분석에 의한 이상기상의 발생 수와 변화를 취급하는 경우에는 월평균기온이나 월 강수량이 30년에 1회 정도의 확률로 발생하는 기상현상을 "이상기상"이라고 정의하고있다. 이상기상이란 일반적으로 과거에 경험한 기상 상태로부터 크게 차이가 나는 기상현상을 의미하나 이상기상의 정의는 주관성이 어느 정도 포함되게 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또한, 월평균기온이 정규분포인 경우 평균값으로부터 편차가 표준편차의 2배 이상 차이가 있을 때를 ‘이상고온’ 또는 ‘이상저온’이라 하고 월 강수량이 과거 30년간의 어떤 값보다 많을 때를 ‘이상다우’, 적을 때를 ‘이상과우’라고 하고 있다.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1980년대 들어 세계 각지에서 이상기상이 빈발하게 발생하며 각국의 사회 및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이 확인되어 1980년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기상기구(WMO) 회의 때 결의하고 이를 기초로 1984년 "세계기후 SYSTEM 감시계획"이 발족했으며 이 계획에 의해 세계적 또는 지역적으로 대규모적인 이상기상 현상의 실태를 정보로 수집해 관련 국제기관이나 각국에 이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게 됨으로써 최근의 이상기상 발생 정보가 세계인들에게 점차 알려지게 되었다. 1930년부터 10년 단위로 1980년대까지 이상 기상의 발생 수는 전 지구적 평균으로 볼 때 강수량(이상다우 또는 이상과우)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1980년대 들어 이상고온은 증가하고, 이상저온은 감소하고 있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1980년대에는 남·북미, 아프리카, 남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는 이상고온의 발생 수가 이상저온 발생 수보다 상회하고 있으나, 유럽, 구소련, 북아시아에서는 이상고온보다 이상저온의 발생이 많았다.
한편 1980년대에 남미, 아프리카, 남아시아에서는 이상다우가 이상과우보다 많이 발생하였고, 북미, 유럽, 구소련, 북아시아에서는 이상과우의 발생이 이상다우보다 많았다

 

이상고온 뜻과 원인

여름이 아닌 대략 가을에서 봄에 이르는 기간의 기온이 평년보다 유난히 높게, 즉 평년 대비 90퍼센타일을 초과하는 기온이 나타나는 현상을 나타내는 뜻으로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이상 저온이 있다. 특히 겨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이상 난동(異常 暖冬)이라고도 불린다. 난동이었던 과거 시기는 1915~1916년, 1978~1979년, 2006~2007년, 2019~2020년 등이 이상 난동이었다. 또한 1998년, 2015년, 2016년, 2019년, 2021년 등은 연 전체가 이상 고온을 겪었으며 또한 4~5월이나 9~10월에 이상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면 폭염과 다름없을 정도의 고온현상이 나타나며 실제로 5월이나 9월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적도 있었다.

 

이상 고온의 경우 사례가 매우 다양하다. 찬 공기의 남하가 움직이지 않고 정체되어 시베리아 고기압이 내려오지 못해 2019~2020년처럼 이상 고온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단의 영향으로는 여름철 폭염의 주범인 북태평양 기단과 티베트 기단이 있으며 기단이 변질하면 이상 고온이 나타나는데 시베리아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봄철과 가을철에 한반도에 자주 오는 이동성 고기압으로 인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겨울에 이 경우에 더불어 서풍이 불면 대부분 이상 고온이다. 21세기에 들어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이상 고온이 잦아지고 있으며 그 밖에는 동태평양의 수온이 높은 엘니뇨 시기에는 특히 겨울을 중심으로 이상 고온이 잦아진다. 또한 2015년처럼 1년 내내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기도 한다. 엘니뇨의 반대인 라니냐도 서태평양의 수온이 높기 때문에 이상 고온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름철이나 9월, 10월은 라니냐가 오면 더위가 주로 나타난다. 겨울이라도 1998~1999년, 2021년 1월 중하순~2월처럼 따뜻할 수도 있다. 기단의 변질로 가장 큰 영향은 다름 아닌 산맥을 넘는 푄 현상인데, 6월과 9월에 한반도에 자주 오는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으로 동풍이 자주 불어 서쪽 지역의 경우 고온 건조한 날씨가 찾아오고 동서 지역 간의 기온 차도 크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8년 폭염이 있으며, 2021년 1월의 이상 고온도 동풍의 영향이 크다. 즉 영동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극단적인 이상 고온이 일어날 경우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으로 인한 동풍이 대부분이다. 물론 한반도에서 일상적으로 부는 서풍 역시 변질되어서 지나치게 온난해지면 초 이상 고온이 일어나는데 이때는 서풍 자체의 성질이 온난해서 동풍과 달리 백령도를 제외하고 이상 고온이나 영동 및 동해안 지역의 경우 태백산맥의 영향으로 이상 고온의 영향을 두 배로 받아 기온이 매우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4~5월에 영동 지방에서 뜬금없는 한여름 날씨를 보인다면 바로 이 경우이다. 심지어 그 서풍이 이동성 고기압이 아니라 1998년 4월처럼 북태평양 기단이라면 더욱더 심각해진다. 반면 동풍의 경우 원래 찬 성질을 띠기 때문에 동해안 지역에 이상 저온이 올 때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동풍, 서풍 때는 맑고 건조해서 밤에는 복사냉각 등으로 크게 높지 않은 편이지만 서풍이 불 때 동해안의 경우 내륙과 달리 바다가 근처에 있어서 습도도 높고 한 번 높아지면 잘 식지 않아 열대야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동풍의 경우, 푄 현상의 영향을 받으면 일반적으로 14~15시 사이에 최고 기온이 기록되는 것과 달리 이 경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려서 최고 기온이 기록되는 시간이 15~17시 사이로 늦어지기도 한다. 심지어(특히 5~8월) 흐린 날 오후에 늦게 갠다면 17시는 물론 18시(오후 6시)에도 하루 중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현상이 가능하다.

 

 

유럽 알프스 이어 한국도 이상기변 발생

알프스를 품은 스위스의 스키장이 20도 안팎의 이례적인 이상고온으로 눈이 녹아내려 맨땅이 훤하게 드러나고 동유럽은 이상기변으로 혹독한 추위가 덮쳤으며 러시아 중부 우파의 기온도 영하 39도까지 떨어지며 49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왔다.
최근 한반도에서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으며 아프리카 열풍이 유럽으로 불어들며 북극과 중위도의 온도 균형을 맞추려는 듯 제트기류가 크게 출렁이기 시작했고 제트기류가 북쪽으로 올라간 서유럽은 이상고온현상 남쪽으로 쳐져 있는 동유럽에는 한파가 찾아왔고 그 여파로 동아시아도 기압 배치가 달라져 한파 대신 남쪽에서 오는 온난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밀려 들어와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경대 환경 대기과학과 김백민 교수는 온난한 공기가 들어올 때는 극값을 경신할 정도로 굉장히 온도가 높아지고 , 북극 공기가 내려오는 지역은 굉장히 추위가 지속되는 그런 형태가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반도도 이상기후를 피할 수 없이 주말까지 이상고온이 예고되어 예년 봄 3월과 같은 때 이른 봄 날씨가 찾아왔다. 기상청 김연직 예보분석관은 대부분 지역이 10도 이상 올라 포근하며, 일부 지역에서 역대 1월 중 가장 따뜻한 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주와 남부지역에는 장마철 못지않은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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