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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살기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소재 대나무

by 초이시 2023. 2. 13.

세계경제포럼 WEF에서 지난 6일 대나무가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습니다. 

대나무가 과연 지구를 살릴 수 있을까요?


대나무는 최근 들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소재 중 한 품목입니다. 대나무에 대해 잠깐 설명해 드리자면 대나무는 이름과 다르게 나무가 아닌 여러해살이풀에 속하는 풀입니다. 성장 기간은 30일~45일 정도로 빠른 성장을 이루기 때문에 숲을 구성하는데 나무보다 훨씬 빠르게 구성할 수 있죠. 대나무가 숲은 이룬 곳에서의 흡수되는 이산화탄소량은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숲보다 3배이상 많다고 합니다. 또한 자라면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세계경제포럼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대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1헥타르면적으로 연간 약 17만톤에 이르는 탄소를 흡수합니다. 그리고 바이오매스 생산량도 다른 품목의 나무들에 비해 뛰어난 편으로 연간 40톤 이상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조성된 대나무 숲은 약 2만 2천 헥타르 면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의 규모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약 15만 가구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양이며 구체적인 예로는 안양시 전체 인구 이상의 가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양입니다.

대나무는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것 외에도 피톤치드를 다량으로 방출하여 항염, 항균, 스트레스 조절 등에 이르는 인체에 다양한 건강효과를 제공하며, 화장품, 피부미용, 전통 가구, 인테리어 소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나무, 섬유 소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섬유를 만들면 미세플라스틱이 증가하여 환경문제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뿐 아니라 면의 중요한 소재인 목화에 대해 잠깐 설명해 드릴게요. 목화로 면 1kg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8,500리터의 물이 필요해요. 그리고 목화를 재배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화학비료와 살충제도 환경에 큰 영향을 주게 되죠. 하지만 면 1kg로 만들 수 있는 건 고작 청바지 1벌뿐... 하지만 전 세계에서 1년간 생산되는 옷은 약 1000억 벌로 엄청난 양이 생산되고 있답니다. 목화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 화학비료와 살충제는 고스란히 토양을 산성화시켜 황폐하게 만들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환경을 나쁘게 만드는 요인이 가득하죠...

대나무는 섬유 소재가 될 수 있는 큰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도 나와 있을 만큼 대나무 섬유 소재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기록되어있습니다. 목화 대신 친환경 섬유 소재인 대나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시중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나무 섬유는 재생 뱀부 섬유입니다. 재생 뱀부 섬유의 종류에는 레이온과 모달이 있고 효과로는 살균, 곰팡이 방지 등 보건 성능이 뛰어나기에 몸에 자주 닿고 자주 쓰는 수건이나 속옷 등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고 있어요. 

대나무, 건축자재

콘크리트나, 철강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건축 자재들은 가공할 때 대량의 탄소를 배출합니다. 하지만 대나무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으며 건축자재로 쓰인 대나무는 자연으로 다시 환원되지 않는 만큼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단가가 저렴하고 무게가 가볍고 탄력성과 수분이 많기에 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로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이유로 세계경제포럼에서는 대나무가 가진 특성이 세계 인구의 주거 문제 해결과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 과테말라의 기업 카사 CASSA

대나무를 건축자재로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인 카사는 2013년부터 대나무를 이용한 건축프로젝트를 90여개 완성했고 약 27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카사를 운영하는 대표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돕는 소재인 대나무를 활용하여 더워지고 변화가 많은 기후에도 적응하는 집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의 대나무 산업 규모는 앞으로 2030년까지 8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리서치앤마켓에서 조사했는데요.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소재인 대나무를 활용하여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힘써주고 있는 만큼 아직은 더 노력해야 함이 분명하지만 시도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한 걸음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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