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 미세먼지 오염농도의 상승으로 우리는 일상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함은 물론이고 활동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활동하죠. 이에 따라 사람들의 실내와 바깥에서의 공기 질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16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23 클린 에어 엑스포는 19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됩니다.
탄소중립 실현과 맑은 공기 관리를 주제로 특별 강연과 전문가 및 기업이 참여하여 미세먼지 저감 현황과 연구사례, 실내 환경 및 지역별 공기 관리에 대한 발표가 열리고 있는 현장 콘퍼런스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콘퍼런스 내용
우리는 복합위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재난과 에너지 대란, 저성장 흐름, 탈세계화 등 수많은 불확실성 속에서 세계 각국에서는 미래패권을 쥐기 위해 탄소중립을 본격화하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숨 쉬고 있는 환경, 깨끗한 공기는 인간의 기본권으로 건강한 삶의 필수 조건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헌법상의 권리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질병 부담연구 GBD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최소 70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인위적, 자연적 원인으로 인해 실내외의 대기 오염으로 조기 사망자가 670만명, 미세먼지 PM2.5 및 지표 오존 대기오염으로 사망자가 450만명입니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대기오염으로 매년 수백만 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초미세먼지의 권고 수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환경일보 대표이사는 클린 에어 엑스포 콘퍼런스에서 국내 미세먼지 수준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국민들은 여전히 미세먼지 수치에 대해 불안함과 불편을 느끼고 있기에 오늘 열린 콘퍼런스에서 공기 질 개선영역과 신산업 창출 그리고 국민의 건강을 위한 곳으로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생활에 미치는 영향
학업능력 저하
한국환경보건학회 회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공기정화기 설치에 따른 학교의 실내공기 질에 대한 평가와 한계점을 통해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실내공기는 일정 공간에서 계속 순환되는데 공기가 오염됐을 경우 오염된 공기가 순환되며 오염도를 누적시킨다고 이야기하며 실내공기의 오염은 대기오염보다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04년에 발표된 Shendell의 연구에 의하면 환기가 부족할 경우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상승하고 오염된 실내공기가 맑은 공기로 순환되지 않으면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결석률 증가, 학습 능력 저하를 일으킨다는 내용이 발표된 적 있습니다.
또한 미국환경보호청 EPA에서도 공기 질 저하는 집중력이 저하되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 악화시킬 수 있으며 실내 공기 질이 좋은 학교의 학생들은 시험성적이 향상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대중교통
지하철과 버스같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대중교통의 경우 내부에서 승객들이 이동하며 생기는 미세먼지와 급전시설 마모, 브레이크 패드 등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지하철이 운행하며 마찰로 생기는 먼지에는 각종 금속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유해성이 더 커진다고 합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의 많은 승객이 오가며 미세먼지에 노출되게 되는데 이때 기준치의 초과로 발생하고 있어 공기 질을 관리해줄 기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한국실내환경학회에서 2015년에 공개된 대중교통 차량의 이산화탄소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기준 초과율은 시외버스 53%, 도시철도 41%, 철도 44%로 나타났는데 실내공기 질의 개선 노력과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환경부는 올해 초미세먼지 감축에 필요한 오염 방지시설과 무공해차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국정과제인 '미세먼지 걱정 없는 푸른 하늘'을 완수하기 위해 기초를 다질 계획입니다. 환경부 차관은 미세먼지를 개선하여 국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맑은 하늘을 복원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차원에서의 노력과 발전이 중요하며 대기환경 정책 기술이 한 층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더 맑은 서울 2030 : 사각지대의 경유 차를 저공해 차로 전환 및 2050년 내연기관차 퇴출 등 공해차 운행을 제한을 확대,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염된 지역의 관리를 중점에서 사전예방원칙에 따라 환경관리와 같은 수용체 관리 중심을 수립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자율 관리로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기본 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 공기 질을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도시철도 내의 실내 공기 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필요, 통계분석, 데이터 관리 및 공유를 위한 정책지원과 실내 공기 질 관리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고찰이 요구된다고 제언했습니다.
서경대 나노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 관리자의 자발적인 실내공기 질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을 유도하고 환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관리매뉴얼을 마련하고 홍보하여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냉난방 필터나 배기 팬 등의 시설관리와 실내 청소 등의 다양한 오염물질에 대한 저감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사회적비용 지출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후 위기와 미세먼지 문제가 아무리 심각하다고 해도 국민들의 대다수가 사회적비용을 지출하는데 공감하지 못한다면 위기가 닥쳤을 때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내용의 일부만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각 자의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논의가 이루어졌던 만큼 다양한 문제에 대한 지적과 해결방안을 위한 제안이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이 협의가 되어 좋은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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